Corner Art Space is thrilled to present Jean Rim's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to include her recent paintings and an installation with sound, opening on January 10, 2014 and on view through February 4, 2014. The opening this January 10th from 6-9pm will also kick off the new year at Corner Art Space. 
As the title suggests, the artist is focused on “A Whale in the Room.” This concept is a play on the English idiom “an elephant in the room,” a phrase used when someone or something obvious is not talked about, mentioned or brought up. In the information era, where human beings have infinite access to knowledge and the news, the artist has noticed that in various social settings talking about unhappy stories, uncomfortable subjects of war and starvation are brushed aside; in South Korea the artist observed an over-emphasis on happy endings and positivity.
Jean comments: “The fascinating thing is that we live in a world where many people are not happy and very much on multiple prescriptions, diets and reading copious amounts of self-help books. I think there is a “disconnect” with the conversation being had and what the speaker is probably feeling. Maybe subliminally the disheartening reality of the future of our environment, war on women and children, and the bleakness of the breakdown of democracy is seeping in. Our media channels are obsessed and overwhelming us. Some of us may silently take on these issues in a blog, chat room or write a ground-breaking article outside the person to person conversation, however, would discussing these issues create solutions or only bring about a depressing malaise? And by not talking about them and looking at whales, is that OK?” 
These questions are interpreted in her installation and the exhibition will include playful paintings of killer whales, onerous orca, and the artist’s other favorite subject the unicorn-giraffe, horned giraffe-camelopardalis. The paintings are purposely delightful to present one of the most intelligent predators of the giant ocean that even sharks are wary of and the viewer may find them adorable. These graphic creatures are painted in hand-made egg tempera paint on archival paper. The unicorn-giraffe is another creature that has the power to distract even mystify and ameliorate the viewer from the sound piece that is subtly playing in the background. The sound piece emits killer whales “speaking” and whales breathing as they surface the water—then suddenly stark statistics are randomly stated in English, Korean, Spanish and German. These spoken facts include population size, how many days of gas we have left and numbers calculating how as co-habitants of the Earth we are affecting the planet. Included in the installation are true-to-life sized dorsal fins of a killer whale pod to show the awesome size of the orcas, which is what one normally sees on a whale watching excursion. This first solo exhibition at Corner Art Space by Jean Rim will present a body of work that is simultaneously optimistic and depressing while questioning the deeper more complex issues of our time.

여기 방 안에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있다. 
그 고래는 누군가에게 불편한 현상이다.

2014년의 첫 번째 전시로 코너아트스페이스는 임연진 개인전을 개최한다. 임연진의 개인전 <방 안에 고래가 있다 A WHALE IN THE ROOM>라는 제목 아래, 새롭게 선보이는 회화 작업과 사운드 작업을 소개한다. 이 전시 제목은 “방 안에 코끼리 An Elephant in the Room”라는 영미권 관용어에서 차용해왔다. 이 관용어는 모두가 아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불편하고 꺼림직한 문제를 일으킬까 모른 체하거나 또는 언급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작가는 여기서 불편한 사실을 의미하는 코끼리를 작가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범고래로 대체한다.
임연진은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넘쳐나는 현대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전쟁과 기아, 야생 동물의 불법 포획과 같은 참혹한 현실들, 어두운 이야기나 불편한 현실들이 존재하지 않는 듯 행동하는 사회적 무관심에 주목한다. 헐리우드식 해피 엔딩에 대한 최면을 걸며, 긍정적 사고를 강요하는 무한 경쟁 사회를 문제의 핵심으로 지적한다. 작가에게 흥미로운 점은 ‘셀프-헬프 (self-help스스로 돕는다)’식의 긍정 처방과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세계에 살고 있음에도 여전히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작가는 “정부 붕괴와 암울함,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당하는 범죄와 같은 절망적인 현실이 우리도 인식하지 못한 사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매스 미디어는 강박적이고 압도적이다. 누군가는 조용히 이런 문제들을 개인 블로그에서 의견을 나누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 듯 보인다. 공론화된 토론도 시작하지 않은 채, 그저 고래들만 멍하니 바라보는 것은 괜찮은 걸까?” 라고 작가는 질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연진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범고래와 펭귄, 상상의 동물인 뿔 달린 기린, 유니콘-기린을 신화적 내러티브 속에 그린 에그 템페라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의 만화, 혹은 어린이 동화처럼 밝고 사랑스럽게 묘사된 영리한 포식자 범고래와 환상의 동물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신화를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유머러스한 비평과도 같다. 신비적 자기 암시를 통해 세속적 성공을 이룬다는 식의 현대적 신화의 얄팍함을 수면 위로 드러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범고래가 ‘말하는’ 소리와 물 표면에 있을 때 새어 나오는 숨소리가 울려 퍼지고, 이어서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통계자료를 읽는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다.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가스 배출량과 같은 문제들이 지구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수치들을 읽어 내린다. 방 안에 놓인 거대한 고래 한 마리는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며 풀어야 하는 문제다. 
전시장 바닥에는 범고래 떼의 등지느러미가 실제사이즈로 재현된다. 우리는 범고래 무리의 등지느러미만을 바라보며 실제 범고래를 상상한다. 장님이 코끼리 뒷다리를 만져보고 코끼리를 다 안다고 주장하듯이 말이다.

글_이혜림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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